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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영광 법성 입암리 매향비
(靈光 法聖 笠巖里 埋香碑)

도로명주소 : 전남 영광군 법성면 입암리 10-5

문의처 :

소개

영광 법성 입암리 매향비는 고려말기(1371년, 고려 공민왕 20,洪武 4)와 조선시대 초기(1410년, 태종 10 永樂 8)에 걸쳐 한 비석에 2회의 매향 사실을 기록한 매향비다.

매향(埋香)이란 향나무(香木)을 묻는 민간불교 신앙의례이다. 향나무를 민물과 갯물이 만나는 지역에 오래 묻었다가 약재나 불교의식용으로 썼으며, 그 매향의 시기와 장소, 관련 인물들을 기록한 것이 매향비(또는 암각)이다.

영광 법성 입암리 매향비는 현재 입암리 입정마을 노인정 옆에 있는데, 1985년 농지 정리사업을 하다가 하수구 정비 중 발견되었고, 1987년에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 입정마을은 바다와 연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무렵에 제방을 축조하여 현재는 주변이 들판으로 되어 있다. 이 비석이 서 있던 골목을 '빗독거리'라 불렀다 하는데, 그 마을 앞까지 옛날에 해수가 들어 왔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주민들은 그것이 배를 매는 계선주(繫船柱)라고 알고 있었다. 그리고 법성포 조창이 형성되기 이전의 고법성 지역이 이곳과 연관된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지역은 조선시대에는 진량면(陳良面)에 속한 지역으로 1789년의 〈호구총수〉에는 진량면 27개 마을 가운데 하나로 '입암동(笠巖洞)'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석비는 사각 석주형의 자연석을 세워놓은 입석 형태인데, 「홍무사년명(洪武四年銘)」비면은 세로 높이 120cm, 가로 폭이 40cm이며 비면의 형태가 아래가 넓고 위가 좁은 모습이다. 이 비는 1371년(고려 공민왕 20) 4월에 세운 것으로 매향의 위치는 동쪽으로 200보(步)이고, 화주가 기록되어 있다. 간략한 내용이고 판독되지 않은 글자도 있지만, 매향의 시기, 장소, 방향, 참여자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영락팔년명(永樂八年銘)」비면의 크기는 세로 높이 120cm, 가로 폭이 35cm의 방형으로 정면의 표면은 비교적 고르다. 글자 수가 비면에 비해 많은 편으로 글자의 크기가 작고 서로 붙어 새겨져 있다. 그 내용은 1410년 10월 남향 200보(步) 거리에 매향비를 세운 것이며, 참여한 사람과 시주자의 인명을 적고 있다.

영광 법성 매향비는 고려시대 말기와 조선시대 초기에 걸쳐 39년의 사이를 두고 2회의 매향사실을 기록한 비이다. 한 비석에 시기를 두고 2회의 매향 사례를 한 매향비로서는 거의 유일한 사례라는 점과 매향의 연대, 장소, 참여자 등의 기록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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