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품은 상사화
전국 최대의 상사화 군락지에서 즐기는 다양한 체험과 문화예술공연
영광 9경 중의 하나로 꼽히는 불갑산 상사화는 전국 최대 규모의 군락지를 자랑하고 있으며, 매년 9월 중순을 전후하여 축제를 개최한다.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으며, 단풍이 물들기 전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가을 꽃 테마축제로 발돋움하였다.
안녕하십니까?
불갑산에는 7월 중순부터 진노랑상사화가 피기 시작하여 붉노랑상사화, 백양꽃 등 다양한 상사화 속 꽃이 차례로 피어나며, 9월 중순에는 전국최대의 군락지를 가진 석산(꽃무릇)이 활짝 피어나 불갑산을 온통 붉게 물들입니다.
이러한 상사화 자원을 활용한 행사가 바로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입니다.
매년 관광객 여러분께서 직접 참여하고 즐기실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이곳 영광에서 붉게 타오르는 상사화의 황홀한 풍경도 감상하시고, 남도의 멋과 흥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불갑산에는 7월 중순부터 진노랑상사화가 피기 시작하여 붉노랑상사화, 백양꽃 등 다양한 상사화속 꽃이 차례로 피어나며, 9월 중순에는 전국최대의 군락지를 가진 석산(꽃무릇)이 불갑산을 온통 붉게 물들이며 활짝 피어나 절정을 이룬다. 이렇듯 영광군에 상사화가 차지하는 상징성 등을 감안하여 “상사화”라는 꽃을 주제로 축제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2009년에는 상사화 속 식물 모두를 영광군화로 지정하기에 이르렀다.
수선화과에 속하는 상사화는 세계적으로 20여종이 분포돼 있다. 한국, 중국, 일본에만 분포하는 동북아시아 특산소이다. 염색체 크기가 크고 수가 다양하며 구근식물이고 종간 자연교잡종이 많이 있다.
상사화 종류 중 석산(꽃무릇)은 약 300만㎡ 규모로 우리나라 최대 군락지로 알려져 있다. 상사화의 고장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하여 2009년 기존의 군화인 진달래를 상사화로 변경하였다. 2015년 영광군 관광슬로건으로 “상사화 피는 굴비의 고향”을 선정하여 상사화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옛날에 오래도록 아이가 없어 고민이던 금슬 좋은 부부가 있었다. 간절히 빌어 뒤늦게 외동딸을 하나 얻었는데 이 아이는 얼굴이 고울 뿐 아니라 부모에 대한 효성도 지극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효심 지극한 딸은 아비의 극락왕생을 빌며 백일동안 탑돌이를 한다.
그리고 그동안 이 절의 스님은 여인에게 연정을 품게 된다. 귀의한 몸으로 여인에게 고백이나 할 수 있었을까.
말 한마디 못한 채 끙끙대던 스님은 탑돌이를 마친 여인이 돌아가자 시름시름 앓다 죽고 만다. 그리고 이듬해 봄, 스님 무덤가에 어느 풀꽃이 돋는다. 푸른 잎과 붉은 꽃이 함께 피지 못하고 번갈아 나는 모습에 사람들은 상사화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모습이 스님의 절절한 사랑과 닮았기 때문이리라.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을 품은 상사화 전설이다.
축제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