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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낙월면은 전남 58개 도서면 중 가장 많은 섬으로
서해상 공해와 접해 실질적으로 중국과 국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영광군의 유일한 섬 행정구역인 낙월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때 묻지 않은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힐링여행을 원하는 여행매니아에게 인기가 있으며, 민어 등 바다낚시 여행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안마도, 대석만도, 소석만도, 오도, 횡도, 죽도 등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말코바위, 흔들바위, 써쿠리바위, 장군바위 등 기암괴석이 발달하여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리울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홍농읍 계마항에서 1일 1차례 카페리가 운항하며, 민어를 중심으로 한 바다낚시가 유명하다.
안마도 바다낚시
안마도는 민어가 많이 나오기로 유명하며 주요 낚시 포인트는 갯바위와 간출여 혹은 독립여이며, 낚시배로 이동해야 한다.
바다낚시는 물때와 물색이 중요합니다.
물색이 맑은 조금에서 3물과 5물 사이가 좋으며 사리때나 죽는 물 때,
즉 10물이나 13물까지는 거의 뻘물이 일어 낚시가 불가능할 정도로 물색이 탁하고 또 물살이 강하여 낚시가 힘들기에 물때와 물색이 낚시의 관건입니다.
먼바다족인 안마도는 가을까지 감성돔이 많이 낚입니다.
먼 바다에 위치해 있어 모험심을 자극하는 섬
서해의 황금어장 칠산바다에 떠있는 안마도(鞍馬島)는 행정자치부가 '2017휴가철에 찾아가고 싶은 섬33' 중 한 곳으로 추천한 섬이다. 해마다 행정안전부는 여름휴가철에 힐링여행을 위해 놀섬, 미지의 섬, 맛섬, 쉴섬, 가기 힘든 섬으로 나누어 발표하는 데 안마도는 가기 힘든 섬으로 일상에서 멀리 멀리 벗어나고 싶을 때 가보라고 권하고 있다. 서해의 끝에서 먼 바다 영해를 지키고 있는 안마도는 계마항에서 뱃길로 43.3㎞의 거리에 있으며 2시간 20분 정도 가야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서부 기초기선으로 안보와 영토적인 측면, 수산자원 등 국가전략상 매우 중요한 섬이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모험심을 자극하는 섬이기도 하다.
안마도는 3종 어항으로 지정되어 국내외 선박 피항지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영해기점 안마군도
전라남도의 섬 중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안마도의 면적은 4.327㎢, 해안선의 길이는 18.7㎞이다. 영광군의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으로 면소재지가 있는 낙월도보다 다섯 배나 크다. 안마도는 북동쪽에는 석만도(石蔓島), 소석만도, 서쪽에는 죽도(竹島), 횡도(橫島), 남서쪽에는 오도(梧島)가 있는데 이 섬들을 함께 안마군도(鞍馬群島)라 부른다. 부속섬 중 하나인 죽도는 대나무가 많아 대섬이라고도 부르며 길이 81.7m, 폭 6m로 방파제를 쌓아 안마도와 연결했다. 횡도는 임진왜란 때 모든 섬들이 왜구의 침입을 받았는데 유일하게 이 섬만 비켜가서 비키섬이라 불렀으며 한자이름으로 횡도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횡도는 안마군도에서 가장 외해에 속하기 때문에 영해기점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20년에는 안마도와 횡도, 오도 사이를 잇는 출렁다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안마도는 낙월면 출장소가 있고 1985년에는 3종 어항으로 지정되어 국내외 선박 피항지 역할을 하고 있다.
어종이 풍부한 안마도
안마도는 서해안에 있으나 육지로부터 먼 바다에 위치한 까닭에 수심이 깊어 물이 맑고 깨끗하다. 기온은 인근 육지와 비교할 때 여름에는 1~2도 낮아 시원한 편이고 겨울에는 1~2도 높아 따뜻하다. 봄과 여름에는 맑은 날이 많고 파도가 잔잔한 편이나 가을과 겨울에는 비교적 흐린 날이 많고 파도가 높다. 안마도는 칠산바다 인근에 위치해 있어 어족자원이 풍부했던 시절에는 많은 배들이 드나들며 불야성을 이루었지만 1970년대 초반부터 칠산바다에서 조기가 사라지면서 섬 인구도 급속도로 감소했다. 현재는 약 65세대 80여명이 거주하고 있고 안마도의 법성초등학교 안마분교장은 재학생이 없어 2014년 3월 1일부터 임시 휴교 중이다. 인근해안인 칠산바다에서 조기는 사라졌지만 안마도는 다른 섬에 비해 어종이 풍부한 편이다. 해안은 어디서나 돔, 농어, 숭어 등이 잘 잡히고 특히 방파제 주변에서 낚시가 잘된다. 그 밖에 꽃게, 병어, 새우, 해삼 등의 어획량이 많고 야생약초를 먹고 자란 한우와 5월에 잡은 지네를 말려 독주에 넣어 만든 지네주가 유명하다.
안마도는 바다에서 보는 해안풍경이 아름답다
바다에 위치해 있어 파랑의 영향을 많이 받아 섬 주변은 해식애, 해식동, 시스택이 발달해 있는 리아스식 해안이다. 그래서 안마도의 매력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배를 빌려 타고 해안을 따라 한 바퀴 돌아야만 가능하다. 말코바위, 흔들바위, 토끼바위, 손오공바위 등 장엄한 기암괴석들은 이름을 다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특별히 병풍처럼 바다 위에 늘어선 써쿠리 바위, 봉우리 사이로 해가 비치면 용이 마치 여의주를 물고 있는 듯 보이는 용바위, 간조 때 만 문이 열리는 용궁굴, 아기를 낳게 해준다는 옥동자굴 등 각양각색의 바위와 동굴을 보고 있으면 절로 감탄이 나온다. 그곳에 다양한 희귀식물들과 60여종의 새들이 어우러져 안마도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바다풍경이 펼쳐진다. 백령도의 두무진처럼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서 안마도를 바라볼 수 있는 유람선 코스가 만들어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별비 내리는 섬
안마도는 오래 전부터 서해안 어업 전진기지로 어업 의존도가 높아 당제, 뱃고사, 용왕제 등 다양한 해양문화유산이 풍부한 섬이다. 섬의 면적이 크고 높은 산으로 둘러져 있으며 안쪽으로는 논농사도 지을 만큼 넓은 평지와 초지가 펼쳐져 아늑한 분위기이다. 칠산바다에 물 반, 고기 반으로 조기가 잡히던 시절에는 일 년 내내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고 불야성을 이뤄 불등이라는 마을이 생기기도 했다. 조기가 칠산바다에서 사라진 지금은 찾아오기 힘든 뱃길 때문인지 그저 조용하고 한가롭기만 하다.
멍석에 누워있는 내 얼굴에 별들이 쏟아진다.
열한 살, 내 동화의 여름밤에
소나기, 소나기.
뼛속까지 적시는 별비가 내린다.
-이신의 시 <별비> 중에서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시인 이신은 안마도를 별비가 내리는 섬이라고 표현했다.
눈이 가는 곳마다 날 것 그대로의 자연이 매력인 안마도는
분주함에 지친 여행자를 품어주는 편안하고 느긋한 섬이다.
고운 연분홍 길을 걸어보자
안마도에서 트레킹을 하고 싶다면 선착장을 중심으로 윗길과 아랫길이 있다. 윗길은 월촌리 마을을 지나 신기리, 죽도로 이어진다. 신기리에서는 초록 잔디위에 편안하고 느긋하게 삶을 즐기는 소를 만날 수 있다. 신기리 끝에는 죽도로 연결된 방파제가 있다. 아랫길은 안마도로 들어 올 때 만났던 빨강 등대를 가까이에서 만져볼 수 있고 그곳에서는 말코바위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등대 방파제에서 돌아 나와 오른쪽 길을 따라 가다보면 안마도는 대부분 암석으로 이루어진 가파른 절벽이지만 모래로 이루어진 해안을 만난다. 안마항에서 아래쪽 영외리에 위치한 산넘어 해수욕장은 조류(潮流)와 해류(海流)의 흐름에 따라 만들어진 사빈해안으로 청정한 바닷물과 고운 모래를 즐길 수 있다. 안마도의 트레킹 길은 매우 단순해 길 잃을 걱정이 없어 마음이 느긋해 진다. 한 쪽으로는 다양한 야생화들과 눈을 맞추고 다른 한쪽으로는 파란 바다를 따라 걷는 해안 산책길은 다른 섬에서는 보지 못한 고운 연분홍 길이다.
철마를 모시는 안마도의 지명유래
안마도라는 지명 유래를 살펴보면 조선시대 이곳으로 귀양 왔던 이사과라는 사람이 섬의 모양이 말의 안장과 닮았다하여 안마도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다른 유래로는 말에 안장을 얹은 채 투구를 벗어 놓고 쉬는 장군의 형상과 같다 하여 안마도라고 불렀다고도 한다. 지명 유래에 관한 전설도 있는데 동촌에 살던 신씨 할머니 꿈에 중국인 장군이 나타나 자신의 유품을 건져 산에 모시고 제사를 지내달라고 했고 정말로 월촌리 당너머에 황해로 표류해 온 관(棺) 있어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묻어주고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관 안에는 중국 돈과 철마가 있었는데 이후 안마도는 철마를 당신(堂神)으로 모시게 되었고 관 표면에 안장을 한 말의 조각이 새겨져 있었다고 해서 안마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안마도라는 지명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모두 말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이 섬에서 말을 키웠기 때문이다. 안마도는 고려 말부터 사람이 살았던 고려시대 봉수시설, 입석, 석곽묘 등의 흔적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국영목장이 운영되던 곳이라는 문헌기록이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안마도 목장에 33필의 말을 방목한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왕조실록에는 임금이 안마도의 양마(良馬)를 골라오도록 하고 안마도에서 말을 치기 편한가의 여부를 살펴 아뢰게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평화로운 풍경을 만나다.
지금은 양지바른 푸른 초지에 말 대신 소들이 키워지고 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방목한 백여 마리의 소들은 해안까지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해수욕을 즐기는 소들을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돌면서 사진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장면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해안으로 향하는 길 위에 여기 저기 소똥이 깔려 있어 불결하다는 민원이 잦았다. 영광군은 소를 키우는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울타리를 치고 소를 초지에서만 키우도록 했고 해안으로 가는 길은 말끔하게 청소를 마쳤다. 안마도의 소는 좁은 공간에 사계절 내내 사료만 먹는 육지의 소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자연에서 자란 풀을 뜯어먹고 목이 마르면 산에서 내려오는 시냇물을 마시며 한가로움을 즐기고 있다. 파란 하늘 아래 드넓은 초지에서 살고 있는 소들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 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평화롭게 해준다. 편안하고 느긋하게 삶을 즐기는 소들의 풍경은 안마도 여행이 주는 선물 중 하나이다.
노거수가 반겨주는 섬 마을
안마도는 건산(145m), 신흥봉, 뒷산(177m), 성산봉(167m)등 기복이 큰 산지들로 둘러싸여 있고 섬 안쪽으로 가면 경사가 완만한 논이 나온다. 주민들이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마을길을 걷다 보면 포근한 농촌 풍경이 펼쳐져 섬이라는 것을 잠시 잊게 된다. 안마도는 월촌리를 중심으로 위쪽으로 신기리, 왼쪽으로 영외리가 있다. 마을마다 입구에 300~400년 된 팽나무와 느티나무, 50년생의 곰솔림, 10m 높이의 후박나무가 제각각 군락을 이루고 있어 마을 풍경을 아름답게 해준다. 특별히 월촌경로당 앞에 있는 아름드리 팽나무는 마을을 지켜주는 듯 듬직하게 서있어 인상적이다. 과거에는 매년 정월 초하루에 수백 년은 훌쩍 넘은 듯한 노거수(老巨樹) 앞에서 당산제를 지냈다고 한다. 지금은 커다란 나무 아래 편안한 공용 벤치가 여러 개 놓여있다. 느긋하게 걷다가 잠시 쉬어갔던 이곳은 안마도에서 느낀 따스한 풍경 중 한 장면이다.
안마도는 대부분 시스택이 발달해 있는 리아스식 해안으로 암석으로 이루어진 가파른 절벽이지만 등대 방파제에서 돌아 나와 오른쪽 길을 따라 가다보면 모래로 이루어진 해안이 있다. 안마항에서 아래쪽 영외리에 위치한 산넘어 해수욕장은 조류(潮流)와 해류(海流)의 흐름에 따라 만들어진 사빈해안으로 청정한 바닷물과 고운 모래를 즐길 수 있다.
서해의 황금어장 칠산바다에 떠 있는 칠산도
계마항에서 배가 출발하면 왼편으로 영광대교가 보이고 곧이어 백수해안도로가 나온다. 30분쯤 지나면 안마도로 향해가는 바닷길에 칠산도(七山島)가 보인다. 칠산도는 칠산 바다에 떠 있는 무인도로 7개의 섬이 1산도부터 7산도까지 줄을 지어 서 있다. 그 중 6산도가 가장 크며 괭이갈매기가 가장 많이 번식하고 있다. 5산도와 7산도는 여(물속에 잠겨 있는 바위)로 괭이갈매기와 백로 새끼들의 비행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1997년 12월 30일 천연기념물 389호 해조류(노랑부리백로, 괭이갈매기) 번식지로 지정되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칠산도 섬 주변은 플랑크톤이 생육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이루고 있어 서해의 황금어장이라고 부른다. 조선시대 임금님의 상에 올랐던 영광굴비는 모두 안마도 근해 칠산 바다에서 잡은 조기로 만들었다. 곡우 때가 되면 알이 꽉 찬 조기들이 칠산바다를 지나는데 이 때 잡은 조기로 섭장간하여 전국 최고의 영광굴비가 완성되었다. 이 곳 사람들은 오사리굴비라고 부르는데 영광굴비가 최고의 맛으로 기억되는 데는 염산에서 생산되는 가늘고 고운 품질 좋은 소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돈 실러 가세 돈 실러 가세 칠산바다로 돈 실러 가세 어이야뒤야 어이야뒤야” 안마도 뱃노래의 가사를 보면 조기가 많이 잡혔던 시절, 칠산바다의 풍경이 어떠했을 지 상상하게 해준다. 안마도는 오래 전부터 서해안 어업 전진기지로 어업 의존도가 높아 당제, 뱃고사, 용왕제 등 다양한 해양문화유산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안마도 산신제는 매년 정월과 7월에 마을 뒷산 당산봉에서 지냈다. 7월은 간소하게 지내며 그 해 농사가 풍년이 되기를 기원했고 정월제는 마을사람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제는 웃당제가 끝나면 아랫당 순으로 지냈다고 한다. 또한 매년 음력 2월 초하루에 마을에 재앙과 질병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재앙과 함께 헛배를 띄어 보내는 헛배제를 올리는 풍습이 있었으나 산신제와 같이 1968년 이후 중단되었다.
칠산어장 뱃노래(칠산어장놀이)
“풍덩!”
“어이쿠나!”
댕댕 대대대댕 댕댕
요란한 풍물소리 끝에 선원들은 배 주인을 바다에 풍덩하고 빠뜨렸다. 배 주인은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면서도 기분이 나빠 보이지 않는다.
“만선되게 해 주시오~!”
“무사 평안하게 해 주시오!”
“재난 맞지 않게 해 주시오!”
선원들은 배 주인을 물에 빠뜨리고 춤을 추며 소원을 빈다. 심지어 물에 빠뜨리기 전에 배 주인에게 실컷 돈을 뜯은 후이다. 선원들은 이제 풍선에 돛을 달고 뱃소리를 부르며 행선을 준비한다. 이는 풍어제를 지내는 과정 중에 하나로 선원들이 재난을 미리 막도록 하는 액땜이다. 이러한 풍어제를 위한 제물은 선주가 자기 집에서 떡, 돼지 머리를 생물로 올리는데 이때 선원들은 배에 큰 북을 걸고 풍물을 치면서 춤을 추기도 한다. 이 풍어제는 무당굿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칠산어장놀이는 요즘도 이루어지고 있다. 칠산어장에서 이루어지던 뱃노래와 뱃고사를 놀이화 한 것이다. 영광지역에서는 음력 삼월 곡우 무렵이면 칠산바다 앞에서 조기잡이가 한창일 때 칠산어장놀이가 성행한다.
서해 먼 바다 안마도로 가는 뱃길
홍농읍 계마항에서 정기여객선 섬사랑 16호가 운항되고 있다. 여객선은 187톤 규모로 승객 150명과 차량 15대를 수용할 수 있다. 계마항에서 출항해서 2시간정도 가면 대석만도가 나온다. 내리고 타는 이는 적어도 안마도 가는 길에 항상 들리는 경유지이다.
대석만도 옆에는 소석만도가 있다. 대석만도에 내려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초등학교 터가 있다. 그 아래 바다로 내려가면 신기한 모양의 바위들이 넓게 펼쳐져 있다. 학교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과거에는 100여명 이상의 사람이 살았던 것 같다. 지금은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은 5채 정도 보인다. 소석만도는 과거에는 사람들이 살았으나 지금은 개인이 소유한 무인도라고 한다. 안마도로 향하는 배는 계마항을 출발해 이전에는 송이도와 석만도를 들렸다가 안마도로 갔으나 송이도는 올해 3월 30일부터 향화도항에서 출발하면서 안마도로 가는 섬사랑 16호는 송이도를 경유하지 않는다.
계마항은 과거 수심이 깊은 항구였으나 지난 10여 년 동안 북서풍이 불어오면서 항구에 모래가 서서히 쌓이더니 수심이 유난히 얕아졌다. 그래서 조수 간만의 차이로 매일 배시간이 바뀐다. 출항시간이 오전 7시 30분에서 오후 3시로 폭이 커 안마도에 가려면 반드시 출항시간을 확인한 후 일정을 짜야한다. 안마도는 먼 바다 해역에 위치해 있어 결항이 잦기 때문에 날씨 확인도 필수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항해가 어려운 날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차를 가지고 안마도에 갈 계획이라면 차도선은 많은 차량을 태울 수 없어 일찍 계마항에 도착해서 대기표를 받아야 한다. 차도선은 <주민차량 우선 선적 할당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 두자. 여객선은 도서주민의 유일한 해상교통 수단으로 선착순의 원칙으로 차량을 선적할 경우 일반인의 차량에 의해 도서 주민의 차량이 선적되지 못해 극심한 생활불편을 겪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여객선의 차량선적 공간 중 1일 1항차 운항 차도선은 30%를 도서주민 전용으로 하고 있는 제도이다.
<안마도 여행 섬사랑16호 운항정보>
운항노선: 계마항 ⇔ 석만도 경유 안마도(43.3㎞)
소요시간 : 2시간 20분
탑승인원 : 150명 (특송 기간: 300명)
운항횟수 : 1일 1회 (※ 피서 철 증편 및 10% 요금가산)
운항시간 : 조석에 따라 출항시간이 07:30~15:00까지 달라지므로 안마도 여행을 계획할 때는 반드시 전화로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편도요금 : 16,000원 (일반인)
문의전화 : (주)해광운수 (섬사랑16호) 061-283-9915 / 항해사 010-6615-8450
글_양소희(梁昭嬉)
인천섬여행의 저자이며 섬을 사랑하는 여행작가이다. 강의, 방송활동, 여행 콘텐츠 개발, 여행콘서트 등 여행 관련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